김남국, 라디오에서 박지현 겨냥 “세상을 너무 본인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박지현의 피선거권 유효성 주장에는…“당헌·당규에 따라 해석해도 맞지 않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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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당대회 출마 불허’ 판단에 거세게 반발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세상을 너무 본인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이 한 역할이나 정치적 위상들을 마치 이준석 대표나 김동연 지사님 정도 급으로 생각해 오해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전날 같은 방송에서 공동비대위원장이 될 당시 피선거권을 받았다며 비대위 결정을 강력히 문제 삼았다.
특히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 김남국 의원이 저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으려 아주 집중적인 비판을 하셨다”며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의원님의 최측근이고 대리인이라서 이번 (비대위) 결정에 이재명 의원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나 본다”고도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진 ‘이재명 의원이 왜 위원장의 당 대표 경선을 불편해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그것을 이재명 의원께 여쭤보고 싶다”면서, 자신을 향한 김 의원의 비판 이면에 이 의원의 뜻이 포함됐을 거라는 취지의 의견을 거듭 내비쳤다.
박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일부 반영하려던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선거인단을 ‘중앙위원회 100%’로만 구성하기로 한 비대위 결정을 겨냥해 “당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피선거권의 유효성을 내세운 박 전 위원장의 주장에 “당헌·당규에 따라 해석해도 그건 맞지 않다”며 “비상시국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서 한 것이고, 당시 당원투표를 한 건 민주적 인정을 받기 위한 인준절차에 불과했다”고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본인만 옳다고 하면서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는 그런 태도를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박 전 위원장의 생각이 바뀌기를 거듭 촉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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