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6일)은 2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계통 변이의 확산에 주목하면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8천여 명이었던 전날에 이어 오늘 발표될 확진자 수는 2만 명을 넘길 걸로 보입니다.
주간 확진자 수도 전주 대비 약 20% 늘었는데,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3월 셋째 주 이후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접종 후 넉 달이 흘러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많아진 데다가 이동량이 는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방역 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우세종이 된 BA.5의 검출률이 국내에서 지난주 7.5%에서 24.1%까지 치솟았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BA.5 검출률도 이번 주에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다음 주가 되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영국 보건청에 따르면, BA.5의 전파 속도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35.1% 빨랐습니다.
면역 회피 성향도 높아서 돌파감염자의 경우 재감염 예방 효과를 3배 넘게 감소시키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더라도 BA.5에 또 감염될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재유행 시기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전 국민 4차 접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4차 접종은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의 입소, 종사자에게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우선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자들로 4차 접종 대상을 넓히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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