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내달 인도될 아시아 주요국 인도분 원유 가격을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람코는 오는 8월 인도분 경질유 '아랍 라이트' 공식 판매가격(OSP)을 전월 대비 배럴당 2.8 달러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벤치마크 유종인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9.3 달러 높게 책정된 가격이다. 지난 1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7.9달러다.
아람코의 석유 판매가격은 벤치마크 유가에 프리미엄을 더하거나 할인(디스카운트)을 적용해 결정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아시아 시장 수요가 여전히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아람코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아람코는 전체 판매량의 60%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인도한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8월 증산량을 이달 초 결정된 하루 64만8천 배럴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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