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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준석 성접대' 의혹 기업인 "대가로 받은 '박근혜 시계'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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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오늘(5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변호사가 들고 있는 부채에는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던 발언인 'ㄹㅇㅋㅋ'과 '그렇다면 여기까지'가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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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 대표로부터 선물 받은 '박근혜 시계'를 찾아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5일) 별건 횡령 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대표를 성접대 제공 의혹 사건의 참고인으로 접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 이은 두 번째 조사입니다. 김 대표는 2013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던 이 대표에게 성접대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접견 조사 전 서울구치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대표가 2013년 8월 15일 2차 성접대 당일 행적을 진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성접대의 대가로 선물받은 '박근혜 시계를 찾아서 보관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이카이스트 직원이 김 대표에게서 받아 보관 중이던 박근혜 시계 사진을 오늘 아침 보내왔다"며 해당 시계에는 당시 대통령인 박근혜 씨의 이름이 적혀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 조사 내용을 취합해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오는 7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기된 성접대 의혹 및 접대의 대가로 '박근혜 시계'를 선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8월 15일에 처음 독립유공자들에게 배부한 시계를 제가 8월 15일에 본인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은 시점 자체가 맞지도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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