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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인도네시아, 부스터샷 의무화 추진…오미크론 재확산 억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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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1월 12일 인도네시아 땅그랑의 한 종합병원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모든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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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의무화 방안을 추진한다.

안타라 통신 등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은 5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전날 열린 내각회의에서 “다음주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정점을 찍을 수 있는 만큼 사회활동제한조치(PPKM) 정책을 재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조코위 대통령의 언급은 인도네시아가 오는 11월 자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4개월여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 선임 장관인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내각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부스터샷이 백신 접종 완료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2주 안에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백신 2차 접종 완료를 전제로 쇼핑센터 등 공공장소 출입이나 국내 대중교통 이용, 직장 출근 등을 허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 기준을 부스터샷 접종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가 부스터샷 의무화방안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BA.4와 BA.5가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34명이지만, 전파력이 강한 BA.4와 BA.5 변이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달 중순께는 하루 확진자가 2만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확진자 발생 억제를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인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부스터샷 의무화 추진 이유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의 백신 2차 접종률은 63%이며, 부스터샷 접종률은 더욱 낮은 19%대에 불과하다.

방역 규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 인도네시아의 위치 추적·백신 확인 애플리케이션(앱)인 ‘프둘리 린둥’으로 QR 인증을 하는 것이 예전보다 느슨해지고 있다며 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도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는 입구에서 백신 패스 앱을 이용해 QR 인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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