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어제(4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에서 만 7천여 명이 새로 확진돼 40일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뚜렷해지는 재유행 조짐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채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천146명.
지난 1일에 이어 사흘 만에 만 명을 넘어섰는데, 지난 5월 25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이 1만445명으로 전체의 60%가 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최근 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9500여 명으로 한 주 전보다 2400명 늘었고, 7월 들어 세 차례나 1만명을 넘겼습니다.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인 BA.4 BA.5가 등장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실내로 사람들이 모이고, 휴가를 맞아 인구이동이 많아지는 것도 확진자 수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이 올 경우 하루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전문가들은 재유행 예측을 하면 15만~20만명 정도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루 평균 15만명이 확진돼도 대응은 가능하다면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채윤경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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