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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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권현지 기자]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5선 김진표 의원이 공식 선출됐다. 국회 부의장으로는 국민의힘 몫에 정진석 의원, 민주당 몫에 김영주 의원이 당선됐다. 이로써 그동안 '개점휴업'이었던 국회 후반기가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75명이 모여 표결을 한 결과 김진표 의원은 총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으로 당선됐다.
국회법에 따라 김진표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국회의장은 재직 기간에 당적을 가질 수 없다.
김진표 의원은 제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김진표 의원은 선출 직후 "여야가 의장 선출에 합의해 주셔서 참으로 다행"이라며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여당 몫으로 부의장에 선출된 정 의원은 235표 가운데 223표를, 야당 몫의 김영주 의원은 258표 중 243표를 얻었다.
김영주 의원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 됐다.
정 의원은 "의회의 본령인 대화와 타협이 회복되고 진정한 민의의 정당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의원은 "국회 입법 정책 활동을 강화해서 국민 요구에 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 정책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 개발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5월29일 전반기 국회의장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여야 원내대표단이 전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 단독으로 선출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오전 의원총회 후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면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투표가 진행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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