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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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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본회의 직전 '원 구성' 극적 타결…오늘 국회의장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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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안채원 기자, 이정현 기자] [the300]국민의힘 "상임위원장 합의선출" 제안 민주당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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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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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 공전을 거듭하던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4일 극적으로 타결, 국회가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국회의장단 선출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공동 선출 조건으로 상임위원장단의 합의 선출을 제안했고 민주당이 이를 수용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 당이 민주당 의장단 단독선출에 국회법 위반 이유로 반대해왔다"면서도 "국회가 계속해서 이런 식의 극한대립 하는 것이 옳은일이냐 국민에 어떻게 비춰질 것이냐 대해 의원님들과 진지한 고민과 토론을 한 결과 우리가 통 크게 양보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전 의총을 거쳐 '상임위원장을 합의선출하기로 약속하면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는 안(案)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제안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초대형 복합 위기 앞에 풍전등화 신세로 내몰리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의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의 제안한 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대대표가 조금 전 민주당 의총 공개발언에서 우리당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했다"며 "추인받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통큰 양보 결단을 내린 것은 국회 정상화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고 책임있는 여당이 국민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책임감의 발로와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 있다는 두가지 이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민주당은 빠른시간 내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할 책임이 있다는 걸 강조한다"며 "국회는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여야의원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는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있다. 예결위 정상화를 통한 국회개혁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운영 등 쟁점에 대해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부로 민생을 가로막는 벽들을 하나씩 허물어가겠다"며 "이제 국회 개점휴업 사태를 끝내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민생경제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오늘 국회의장이 선출되면 유류세 인하, 밥값 지원법 등 시급한 입법과 청문회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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