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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장 "전임 시장 핵심사업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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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공주보, 활용하는 게 맞아…구조물 부숴버리는 것 동의할 수 없어"

연합뉴스

기자간담회 하는 최원철 공주시장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이 4일 시청 집현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7.4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은 4일 전임 시장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개발과 관련,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보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강남인) 원도심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고, (강북의) 신관동과 월송동 신도시가 다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신도시를 만들면 이들 지역의 공동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토지주 50%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사업을 반대하는 분들이 50%를 넘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사업은 송선교차로와 당진∼영덕 고속도로 동공주(서세종) 나들목 사이 94만㎡에 8천30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는 논란을 빚는 금강 공주보 문제에 대해 "활용하는 게 맞다"며 "그 엄청난 구조물, 국가적 자산을 부숴버리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감소세를 보이는 인구 유입 대책에 대해서는 "공주의 역사·문화·자연환경 특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세종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이 설치되는 만큼, 이들 유관기관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임 시장이 추진한 '읍면동장 주민추천제'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좀 더 고민해보겠다"며 "이미 임명돼 근무 중인 읍면동장 임기는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공주를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복안에 대해 "공주에는 역사와 관광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분들이 많다"며 "이들 전문가와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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