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성납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쪽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6월30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김 대표에 대한 접견조사에 참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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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다른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데 지난달 30일 구치소 접견조사 당시 시간 제약으로 충분히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김 대표가)수감된 상태라 접견 시간제한이 있어 조사를 다 하지 못했다”며 “참고인(김 대표)도 추가 조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대표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접견 조사를 했다. 경찰은 김 대표와 이 대표와의 관계, 성 접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김 대표의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경찰 조사 뒤 취재진에게 “김 대표가 경찰 조사에서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전 유성구에서 두 차례의 성 상납을 제공한 것을 포함해 2016년까지 총 20회 이상 이 대표를 접대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표가 성 상납 당시 구체적인 정황과 장소를 진술했다. 범죄 사실은 특정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이 대표 쪽은 ‘사실 무근’이라고 김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가 2013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 대전 유성에서 성 상납 등을 받았다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13년은 이 대표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마치고 방송 활동을 하던 때다. 이 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김철근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의혹도 받는다. 해당 사건은 경찰이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에 대해 “관련자 조사를 완료했고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서면조사 답변을 이날까지 경찰에 보내지 않았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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