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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국민의힘 계속 거부하면, 민생현안 위해 국회의장단 선출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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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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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여야가 난항 중인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계속 거부하면 민생현안 처리와 인사청문회를 위해 최소한으로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법에는 국회의장 선출 관한 규정이 명확하게 정리돼 있고 역대 여야 합의로 만들어진 최상의 규범인 국회법에 따라 절차를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양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렸지만 돌아온 건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시간 끌기뿐이었다”며 “사법제도개혁특위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초 추인됐던 국회의장 중재안대로 본회의서 이미 통과됐고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명단만 제출하면 문제없이 가동될 텐데 계속 거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협상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사개특위에 안건 의결은 여야 협의로 처리한다는 국민의힘의 제안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추가적 양보 의사를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위원장까지 내놓고 구성도 여야 동수로 하자는 억지까지 부리면서 결국 협상의 판을 걷어찼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전향적인 안을 오전 중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추경(추가경정예산) 처리에 이어 법사위원장까지 양보를 거듭해온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끝까지 합의를 위한 노력은 하겠지만 민생 경제의 비상한 위기 속에서 집권 여당의 몽니로 골든타임을 허비한다면 국민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야당 공격과 전 정권 탓에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야당을 설득하고 포용해서 협치의 성과로 국민들께 인정받는 책임 있는 여당이 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담대하게 국민만 바라보면서 오늘부터는 반드시 일하는 민생 국회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두·탁지영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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