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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中 왕이, 미얀마 쿠데타 이후 첫 방문…양국 경제·무역 확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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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방역 완료 전제로 미얀마 유학생 중국 복귀 검토

미얀마 "대만, 홍콩, 티베트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 지지"

뉴스1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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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지난 3일 미얀마 바간에서 열린 란메이(澜湄) 협력 제7차 외교장관 회의에서 윈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및 경제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의 오래된 우호 관계를 언급하며 "중국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미얀마인들과 미얀마에 대한 우호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왕 부장은 지난해 미얀마 쿠데타 이후 중국 최고위급 관리로서 미얀마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미얀마과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얀마 망명 정부측은 중국과 메콩 5개국으로 이뤄진 협력 메커니즘에 군사정권이 포함된 것으로 비판했다. 또 왕 부장의 방문은 군사정권에 합법성을 부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은 미얀마의 대중국 우호 정책 견지를 지지하며 미얀마가 그들의 상황에 맞는 발전 경로를 모색하고 국제석상에서 정당한 권익과 민족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미얀마 천연가스관의 원활한 운영 및 양국 경제회랑 플러스(+) 협력 적시 검토,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 수준을 향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더 많은 미얀마의 양질의 농산물 수입과 금융 협력 확대를 원한다"며 "미얀마 빈곤 감소를 위한 항목을 완료하고 방역 안전 확보를 전체로 직항편을 늘려 미얀마 유학생들의 중국 복귀를 돕는다"고 했다.

이에 마웅 리윈 외교장관은 "미얀마 발전에 대한 중국의 사심 없는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미얀마는 대만, 홍콩, 티베트, 신장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계속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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