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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평생 기억할 순간” TXT, 모아 ‘떼창’ 속 첫 월드투어 포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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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수빈·연준·범규·태현·휴닝카이)가 서울에서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장식했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월드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시크(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이하 ‘액트 : 러브 시크’)를 열었다. 2일과 3일 양일간 열린 콘서트에는 회당 5000명, 총 1만 명의 모아(MOA, 공식 팬 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약 3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첫 월드투어이자 데뷔 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단독 콘서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라이브 <액트 : 보이>’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당시 관객 대신 모아봉(응원봉)으로 채워진 객석을 두고 공연했던 멤버들에게 이번 투어가 가지는 의미는 더 컸다.

첫 단독 콘서트의 두 번째 날인 만큼 긴장보다는 무대를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의 다섯 멤버였다. 벅찬 숨을 몰아쉬며 무대에 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지난 공연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는데, 드디어 한 공간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의 날이 왔다. 모아를 보고 싶었고, 모아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빈은 “14개 도시 전 세계 모아를 만나는 첫 번째 월드투어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모아와 함께할 수 있는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하고 싶다”고 의미를 찾았고, 연준은 “새로운 모습을 가득 준비했다. 어떻게 봐주실지 설렌다”며 공연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첫 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대표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멤버들은 “첫 곡 선곡을 고민했다”며 “특히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응원법을 듣는 게 처음이다. 평소보다 인이어 볼륨을 크게 했는데도 여러분의 응원 소리가 뚫고 들어온다. 생각보다 노래를 잘하셔서 듣기가 너무 좋더라”고 말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범규는 “이 목소리를 공연하는 내내 들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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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리스트(Wishlist)’, ‘블루 오랜지에이드(Blue Orangeade)’, ‘매직(Magic)’까지 밝은 분위기의 곡을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범규는 “기분 좋고 신나는 곡들을 부르니 모아와 우리만의 페스티벌에 온 것 같다”고 했다. 휴닝카이는 “모아와 눈을 마주하고 춤추는 순간이 '매직’ 같다”고 했다. 연준과 수빈은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공연에 담았다. 디테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캐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려한 무대 효과와 무대를 연결하는 VCR 영상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표현력도 관객의 흡인력을 높였다.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은 물론 다섯 멤버가 꽉 채운 칼군무와 댄스 브레이크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꿈의 장’과 ‘혼돈의 장’, 그리고 시리즈를 연결하는 2개의 ‘미니소드(minisode)’를 아우르는 구성을 준비했다. 편곡과 새로운 무대 구성 등을 통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퍼포먼스로 첫 월드투어를 장식했다.멤버들의 새로운 도전에 모아는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모아는 첫 대면 공연이라 장점을 만끽했다. 오프닝곡부터 목청껏 떼창을 시작했고, 힘껏 응원봉을 흔들고 응원법을 외치며 공연을 즐겼다.

연준은 “예전 활동 곡의 무대를 준비하며, 당시 영상을 찾아봤다. 시간이 지나고 성장한 만큼 아쉬운 점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아와 함께해 완벽한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빈 역시 “예전 영상을 찾아봤다. 3년 전 영상인데도 최근까지 코멘트 남겨주고 계시더라. 우리의 부족한 모습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하다”

휴닝카이는 “3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만큼 많은 곡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드릴 무대 선곡이 오래 걸렸다”고 했고, 연준은 “어떤 곡을 고르고 어떤 춤을 출지 고민의 연속이었다”며 준비 과정을 전했다.

‘액트 : 러브 시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대면 공연이다. 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건 다름 아닌 관객들의 ‘파도타기’다. 멤버들은 “(관객이) 꽉 찬 공연장에 오면 파도타기를 해보고 싶었다. 다른 선배님들 공연을 보면서 모아와 파도타기를 꼭 해보고 싶더라”는 귀여운 고백을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향을 다각도로 바꿔가며 관객들의 파도타기를 지켜봤다. 마치 파도의 모양처럼 관객들이 직접 만들어가며 물결을 만든 모아봉이 장관을 만들었다. 이를 본 멤버들은 “오늘 소원을 이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공연은 클라이맥스로 향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루저 러버(LO$ER=LO♡ER)’부터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거울 속의 미로’,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등 무려 11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증명하듯 멤버들은 모든 열정을 무대 위에 쏟아부었고, 공연장은 다섯 멤버와 5000여 관객이 발산한 열기로 채워졌다.

태현은 “한 편의 영화 속 서사 같은 성장 서사를 보여드렸다”고 소개했다. 휴닝카이는 “이번 공연에서 가장 몰입한 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중 태현은 ‘오프닝 시퀀스(Opening Sequence)’를 가장 인상적인 무대로 꼽았다. 특히 ‘이터널리(Eternally)’와 ‘론리 보이(Lonely Boy)’는 이번 공연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무대였다. 휴닝카이는 “‘이터널리’의 비트가 바뀔 때마다 응원소리가 더 커지더라. 셋리스트를 정하고 가장 기대했던 무대였다. 반응이 뜨거우니 더 뿌듯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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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서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기억되면 좋겠다. 오늘도 열띤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태현)

“온라인으로 시청한 모아분들도, 오프라인으로 보신 모아분들도 두 시간 넘게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공연을 하고 나니까 더 큰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다음엔 더 많은 모아와 더 큰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 더 오래, 자주 봤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연준)

“어제는 긴장했었다. 오늘은 무대 직전까지 긴장하지 않겠지 생각했는데, 무대를 준비하며 모아의 함성을 들으니 심장이 멈추더라.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공연이 우리의 마지막은 아니다. 아낌없이, 1%의 배터리도 안 남게 무대에 힘을 쏟아부었다. 모아들도 그렇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범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월드투어 두 번째 날이 끝났다. 아쉽다고 생각할 뻔했지만, 모아의 응원 덕분에 힘차게 공연할 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월드투어를 떠나지만 금방 돌아올 테니 기다려달라.” (휴닝카이)

“모아와 함께하는 두 번째 공연이 끝나고 있다. 어제 첫 콘서트라 미숙해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걸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이 즐거우셨길 바란다. 우리가 여러분을 통해 행복했던 만큼 여러분도 우리를 통해 받아가는 행복이 컸으면 좋겠다. 우리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주는 모아가 있기에 항상 힘내서 무대 할 수 있다.”(수빈)

마지막 인사를 전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5월 발표한 네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갔다.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했고, 다시 무대에 등장한 멤버들은 ‘써스데이즈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교환일기’와 미발표 자작곡 ‘; (땀)’을 부르며 관객들과 가까이서 소통했다. 180분, 총 24곡에 달하는 ‘액트 : 러브 시크’의 뜻깊은 마무리였다.

한편, 서울 공연을 마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시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총 14개 도시 20회 공연이 예고되어 있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7일 미국 시카고, 9일 뉴욕, 12일 애틀랜타까지 7월에는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9월부터는 일,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등 아시아의 도시를 찾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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