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예고한 본회의 개의를 하루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담판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양측 모두 본회의 전까지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서울 모처에서 회동했습니다.
한 달 넘게 겉돌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양당 원내사령탑이 머리를 맞댄 건데,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허심탄회하게 각자의 입장을 얘기했고, 특별하게 진전 있었다 보기는 어렵고, 타결되기 전에는 항상 진전이 있었다 보기 어렵습니다."
민주당도 두 원내대표가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밝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측은 그러나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시간을 갖고 계속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강조해 마지막까지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겨주는 대신 '검수완박' 법안 관련 헌재 소송 취하와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여당 협조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야당의 '조건 달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어 김진표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단독 선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의장을 뽑아야죠. 어차피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의장만 선출해서 국회가 공백상태로 가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민주당의 의장 단독 선출 움직임에 국민의힘은 총력 저지를 예고한 상황.
협상이 끝내 결렬되고 의장의 단독 선출까지 강행된다면 정국은 또다시 격랑 속에 빠져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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