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법사위 양보에도 국민의힘 시간 끌기만 해"
"오전까지 전향적 양보안 없다면 의장 선출"
"오전까지 전향적 양보안 없다면 의장 선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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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내일(4일) 오전까지 국민의힘의 양보안이 없을 경우 예정대로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요청으로 오늘 오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수석부대표들까지 같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당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서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전했다.
그는 "야당인 민주당이 원 구성의 가장 큰 쟁점인 법사위의 양보라는 통큰 결단을 먼저 내렸음에도, 국정 운영의 무한책임을 진 여당 국민의힘은 끝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지도 않았다"며 "민주당은 본회의까지 연기하며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를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결국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시간끌기로만 확인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고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내일 오전까지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는 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국회의 장기간 공백을 없애고 물가대책 등 시급한 민생경제 입법과 국무위원 등 인사청문 개최를 위해 부득이 최소한의 절차인 국회의장 선출을 내일 오후 예정대로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양당 송언석,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8시께부터 여의도 인근에서 비공개 2+2 원구성 2차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4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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