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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황중곤, 연장 3차 혈투 끝에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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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신 권오상 누르고 통산 3승

파이낸셜뉴스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황중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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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황중곤(30·우리금융그룹)이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권오상(27)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연장전에서 이겨 KPGA코리안투어 통산 3승에 성공했다.

황중곤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먼저 프로 데뷔를 해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0년 2월 입대해 지난해 11월 전역한 황중곤은 전역 이후 9개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황중곤은 8, 9번홀 연속 버디로 한때 4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 들어 권오상의 퍼트 감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11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6번홀(파3)에서 권오상이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됐다. 급기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권오상에게 1타차 선두를 내주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 2차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중곤은 두 번째샷을 권오상보다 가깝게 붙였으나 번번이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3차전에서는 더 이상 실패가 없었다. 두 번째샷을 핀 1.5m 지점에 떨궈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권오상으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신장 160cm로 KPGA코리안투어 시드권자 중에서 가장 단신인 권오상은 이날 4타를 줄여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준석(34·우리금융그룹)이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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