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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한미 특수부대, 림팩서 '선박검문검색' 훈련…이례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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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금융정보 차관, DMZ 방문해 "北 금융흐름 겨냥"

연합뉴스

VBSS 훈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이 한국과 연합으로 벌인 특수부대 훈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군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 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VBSS 훈련을 했다.

VBSS는 방문·승선·수색·장악을 뜻하는 영어 단어들의 약자로 흔히 선박 검문·검색으로 표현된다.

한미 군 당국은 림팩 등 계기가 있을 때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장면 공개는 이례적이어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미국 등과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곤'도 이번 림팩을 계기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미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담을 열어 안보협력 강화에 의견을 모았다.

북한은 한국의 이번 림팩 참가를 놓고 "대포밥이 되어 날뛰는 특등 충견들", "불장난에 매달리는 삽살개"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 맹비난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27∼29일 방한한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사실도 공개하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넬슨 차관은 "재무부는 북한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금융 흐름을 겨냥하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DMZ 방문이 갖는 대북 경고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DMZ 방문한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차관
[브라이언 넬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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