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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전국 폭염 특보…찜통 더위에 수영장·바다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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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그치자 불볕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들은 물과 그늘에서 더위를 피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장맛비 대신 뜨거운 햇살이 쏟아진 토요일 오후, 야외 수영장은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입니다.

넘실거리는 인공파도에 몸을 맡기거나, 수영실력을 뽐내며 더위를 잊어 봅니다.

산과 강도 피서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등산객들은 북한산 정상에서 상쾌한 공기를 즐기고, 강 위에서는 수상스키와 보트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불볕더위를 이겨냅니다.

도심 속 분수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웃음을 터뜨리고,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장구를 칩니다.

[강희정/서울 마포구 : 시원하고 아기도 너무 신나고 나오길 잘한 것 같아요.]

[박서하/서울 마포구 : 저기에서 노니까 좋아요. 재밌어요.]

내리쬐는 햇살을 피해 아이 손을 잡고 실내 체험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방수복을 입은 아이들은 물줄기를 이용해 물통 안으로 공을 넣는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영찬/서울 강북구 : 밖에는 햇살이 너무 뜨겁고 그래서 아무래도 야외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해운대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몰린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모래사장에는 파라솔이 빽빽하게 들어섰고, 바다에는 파도와 함께 여름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가득합니다.

[남윤성/대전 유성구 : 피서하면 생각나는 데가 해운대라서 오랜만에 이렇게 가족여행 오니까 좋은 거 같습니다.]

오늘(2일) 서울, 수원, 인천을 비롯해 전국 여러 지역이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 기상청은 야외활동을 할 때는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박현철·정성욱 KNN, 영상편집 : 김종미,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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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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