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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영상] 390m 높이 크레인 한 손으로…두바이에 나타난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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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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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자유 등반가가 아무런 장비 없이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크레인(기중기)에 올라 한 손으로 매달리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출신의 자유 등반가 아담 록우드(21)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90m 높이의 크레인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록우드는 77층짜리 건물 꼭대기에 있는 크레인에 오르기 위해 건축 현장 근로자로 위장해 해당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다른 근로자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2시간 동안 계단을 8번 바꿔가며 건물 옥상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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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을 보면 록우드는 어떠한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크레인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그는 한쪽 손을 놓더니 자전거 페달을 돌리듯 다리를 움직이고,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두바이 전경을 카메라에 담기도 합니다.

록우드는 다리를 크레인에 걸치고 거꾸로 매달리는 여유까지 보인 뒤 무사히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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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우드는 영상에서 "크레인 표면이 기름 범벅이라 손과 발이 모두 미끄러웠다"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 순간이 4차례 정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크레인에 오른 건 특별한 일이다. 추락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크레인에 매달린 순간 초현실적인 느낌이 들면서 머리가 텅 비고 마음이 고요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록우드는 또 "이런 등반은 세계 99%의 사람은 할 수도 없고, 시도조차 못하는 일"이라며 "나는 내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도전하고 그 과정을 즐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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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 매달린 아담 록우드

록우드는 세계 곳곳에 있는 고층 건물에 올라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4월에는 80m 높이인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 매달리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진 및 영상='Nuisance' 유튜브)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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