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2세대 백신에 '원숭이 두창' 적응증 추가
면역저하자 등 접종 가능한 3세대 백신도 개발
면역저하자 등 접종 가능한 3세대 백신도 개발
(사진=HK이노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HK이노엔이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을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앞서 개발했던 기존 천연두 백신(2세대)을 원숭이두창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하는 전략과 원숭이두창을 적응증으로 하는 3세대 백신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당사는 기존 천연두 백신에 원숭이두창 적응증을 추가 하는 임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추진했으나 보건당국과의 논의를 거친 결과 3세대 백신 개발도 필요하다고 판단, 두 가지 개발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HK이노엔이 2009년 개발한 천연두 백신은 2세대 백신으로, 생물 테러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승인됐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식약처와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 따라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3세대 백신의 경우 고령자인 노인과 면역저하자 등까지 안전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2세대 백신의 경우 적응증을 추가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자사가 적응증 추가를 위해 세운 임상설계 등에 대한 식약처 답변 등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세대 백신은 2세대 백신과 달리 경피주사용으로 개발된다. 2세대 백신의 경우 여러 번 침을 놓는 다소 불편한 분지침 형태로 접종해야 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3세대 백신의 경우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으며, 올해 비임상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테러대응 백신으로 보건당국과 함께 개발하는 만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HK이노엔 2세대 백신 적응증 추가 임상을 위해 원숭이두창 균주 확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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