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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 김성철, 송경택, 박진영 영상 기자] "빨리 회복해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매우 컸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많이 배웠는데 다음 파리 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고 싶어요."
'한국 여자 탁구의 미래' 신유빈(18, 대한항공)이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린 그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는 홍콩의 에이스 수와이얌미니(24)를 4-0(11-8 11-7 11-6 11-3)으로 제압했다.
올림픽과 비교해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지만 '손목 피로 골절'로 잔여 경기를 기권했다.
이후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지만 최근 다시 부상이 재발했다. 결국 의사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26일 수술대에 올렸다. 철심을 받는 수술을 받은 신유빈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 시점을 조율 중이다.
SPOTV 본사 스튜디오를 방문한 신유빈은 "처음 진단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부상이 재발해서 수술했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에 그는 "많이 좋아졌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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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라켓을 잡을 예정이다. 한 달간 예전의 체력을 되찾고 감각을 끌어 올린 뒤 8월 대회에 복귀할 예정이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인 GNS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대회에서 복귀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우선은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8월쯤 대회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신유빈은 매우 어린 시절부터 탁구 라켓을 항상 손에 쥐고 있었다. 자신의 분신과 다를 바 없는 라켓을 한동안 내려 놓은 그는 "그저 빨리 회복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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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만 14살 11개월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현정화(52)를 넘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도쿄 올림픽 경험을 밑거름 삼아 성장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이 신유빈의 발걸음에 제동을 걸었다.
탁구를 잠시 떠났을 때 이 종목에 대한 생각과 열정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바뀐 것은 없고 회복해서 원래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탁구는 신유빈은 물론 재능있는 유망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유빈과 한국 여자 탁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평가받는 김나영(17, 포스코에너지)과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딸인 유예린(13, 문성중)은 최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와 유스 컨텐더 15세 이하(U-15) 대회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자신보다 어린 기대주들이 등장에 자극받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자 "자극보다는 이런 선수들이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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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신유빈의 발걸음은 잠시 멈췄다. 그러나 목표를 향한 시간 톱니바퀴는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최종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다. 또한 되도록이면 오랫동안 탁구 선수로 활약하고 싶은 것도 신유빈의 꿈이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이번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곁에서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리고 있어요. 앞으로 그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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