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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성접대 의혹' 기업인 "朴 모시려 11번" vs 이준석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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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경찰 접견조사…'기업인 측' 김소연 변호사 주장]

머니투데이

(의왕=뉴스1) 조태형 기자 =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30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013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2022.6.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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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을 받는 기업인 측이 이 대표에게 2013년부터 2년 간 11차례 접대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0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접견 조사를 실시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조사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 대표와 김 대표의) 첫 만남이었던 2013년 7월11일 있었던 일, 두 번째 만남이었던 7월18일까지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성상납 당시 구체적인 정황과 장소, 접대 여성 신상까지 진술했다"며 "범죄 사실은 특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또 뉴스1에 "김 대표가 2013년 7월11일부터 2014년 12월 20일까지 회사 그룹웨어 기준으로 (이 대표를) 2013년 4번, 2014년 7번 접대했다"고 말했다.

2015~2016년 접대 여부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겠다"며 "현재로서는 '횟수 미상'이고 다음 경찰 조사 때 (얘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경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7월 중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모실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 대표가 두 명을 거론하며 '내가 힘써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두 명에 대해선 "이 대표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과 기업인"이라면서도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김 대표 측의 이 같은 주장에 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2012년 대선 이후 소통한 바 없다고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기업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나 들어보자"고 비꼬았다.

한편 이 대표는 2013년 7~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있으면서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와 추석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시민단체는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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