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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주차장 · 주택가 · 공장 침수…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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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는 곳에 따라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그 여파로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100대 넘는 차량이 물에 잠겼고, 또 가동을 멈춘 공장도 있었습니다. 또 빗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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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을 타고 빠져나오려던 차량도 창문이 열린 채 놓여 있습니다.

수원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장대비처럼 굵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주차장이 마치 수영장을 방불케 합니다.

차량들이 완전 침수가 돼서 나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김남윤/수원자동차매매사업조합 : (피해 차량이) 140대에서 150대 정도 됩니다. 상품 목적이다 보니 차량 한 대, 한 대 어떤 보험 가입이 안 돼 있으니까 25~30억이 그대로 손해라고.]

김포의 한 식품 기계 제조공장.

새 기계 아래 남은 흙탕물을 밀대로 닦아냅니다.

건강기능식품 공장에서는 새 상품이 담긴 상자가 젖어버렸고, 포장재 공장은 원단이 물에 젖어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동현/포장재 공장 대표 : 거래처들한테 부탁했어요. 자연재해라서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하루, 이틀, 3일씩 (납품을) 미뤄놨는데….]

인천 계양구 주택가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쓰레받기로 집안까지 들어찬 빗물을 퍼내고, 베란다 문틈에는 급한 대로 휴지를 둘둘 뭉쳐놨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정애/인천 계양구 : (새벽) 2시에 나오니까 신발 다 떠다니고. 물 다 찼잖아요. 깜짝 놀랐는데 '(빗물을) 다 퍼냈는가 보다' 하니까 또 위에서 막 쏟아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얇은 흰색 스티로폼으로 복도에 가득 차 있는 물을 계속 빼냅니다.

오늘(30일) 새벽 충남 서산시의 한 아동발달센터 건물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온 것입니다.

[문준혁/발달센터 관계자 : 정강이까지 물 찼으니까 일단 밑에 있는 전기 시스템은 다 망가졌고 아이들 치료하는 도구들도 다 망가졌고.]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0시 20분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30대 승용차 운전자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밖에 나와 서 있다가 다른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에는,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터널을 가로막아 차량 수십 대가 1시간가량 고립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문준혁·송영훈)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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