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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90%"…한국, '코로나19 회복력' 전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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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하위 자리해…중국은 51위

아시아경제

한국이 블룸버그가 매달 발표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전달보다 5단계 상승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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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한국이 이달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를 게재했다. 한국은 이 순위에서 전달보다 5단계 상승한 1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는 블룸버그가 경제활동 재개(Reopening), 코로나19 상황(Covid Status), 삶의 질(Quality of Life) 등 3개 부문에서 11개 지표로 전 세계 53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해 매달 점수와 순위를 발표하는 자료로, 이번이 마지막 집계 결과다.

한국은 블룸버그가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이후 대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작년 5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로 20위권으로 급락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28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며 마지막 순위 발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인구 10만명 당 월별 확진자',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부문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삶의 질 부문에서도 긍정 평가를 받았고, 경제활동 재개 부문도 '팬데믹 이전 대비 비행량 증감률' 항목을 제외하면 모든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 1년8개월간의 누적 집계치를 토대로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한 국가의 순위를 매긴, 일명 '팬데믹 MVP' 순위에서도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캐나다, 핀란드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한국에 대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고,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코로나19 회복력 최하위에는 러시아가 두달 연속 자리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강도 높은 규제를 취하고 있는 중국은 51위로 평가됐다.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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