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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권성동 오락가락 배경에 소통령 한동훈 있는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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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상화 책임, 오로지 집권 여당에 있단 점 잊지 말길"

"야당만 골라서 압수수색…尹 검찰공화국 야욕 막겠다"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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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오락가락하는 배경에 행여 또다시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개혁법(검수완박) 관련 입법 당시를 언급하며 "양당 의원총회에서 취임 받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간 합의한 서명도 당시 한동훈 장관 후보자의 전화 한 통에 휴지 조각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장관이 국민의힘 합의 파기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을 사실상 지시하고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정황이 넘쳐난다"며 "국회정상화는 정략적 의도에 휘둘리거나 입장이 번복될 대상이 아니라 입법부 구성원인 양당이 협치를 통해 해결할 문제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정상화가 늦어질수록 국정운영도, 위급한 민생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 책임은 오로지 집권여당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여야가 당초 합의대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을 처리하려고 할 때 권 원내대표가 하반기 원구성 때 같이하자고 거듭 강조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회의장 중재안을 파기하고 불참해서 야당만 의결했지만, 하반기 원구성 때 사개특위 가동에 협조해주겠다던 권 원내대표의 말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지만 본회의에 의결된 사개특위 결의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민주당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양 호도하는 것은 참 나쁜 정치"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인선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인사 무능과 아집을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적인 지명철회는 물론 수사 대상이 된 부적격 인사를 장관으로 추천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윤재순 비서관 등 자신을 보좌한 검찰 일반직까지 대통령실 핵심 보직에 기용할 정도로 유례없는 인사를 단행했다"며 "대통령의 인사가 아니라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만들려는 나라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아니라 새로운 검찰의 나라로, 동시다발적으로 보복 사정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야당 당선자와 단체장만 골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야당만 골라 탄압하는 내로남불 수사와 윤석열 정권의 검찰공화국 야욕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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