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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 종가' 영국 수난…머리-라두카누, 모두 2회전에서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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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관절 수술 이후 윔블던에서 '부활' 노린 앤디 머리, 2회전 탈락

- '제2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 순항

- 올해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 캐스퍼 루드, 조기 탈락

-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영국 테니스 스타로 떠오른 에마 라두카누, 3회전행 실패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종주국 영국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한 때 '빅4'로 불리며 영국 테니스를 대표한 앤디 머리(35, 세계 랭킹 52위)와 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에마 라두카누(19, 영국, 세계 랭킹 11위)가 모두 조기 탈락했다.

머리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존 이스너(37, 미국, 세계 랭킹 24위)에게 1-3(4-6 6-7<4-7> 7-6<7-3> 4-6)으로 졌다.

과거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3위)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4위) 로저 페더러(40, 스위스)와 '빅4'를 형성했던 머리는 2013년과 2016년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고관절과 허리 엉덩이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코트에 복귀한 그는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던 세계 랭킹을 50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2017년 윔블던에서 8강에 진출한 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36개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운 이스너의 벽을 넘지 못하며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위력적인 강서브가 장기인 이스너는 엔조 쿠아코(27, 프랑스, 세계 랭킹 206위)와 맞붙은 1회전에서 무려 5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3-2(6-7<6-8> 7-6<7-3> 4-6 6-3 7-5)로 이겼다.

머리를 상대한 2회전에서도 서브는 물론 82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39개에 그친 머리를 압도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머리와 상대전적에서 8전 전패였던 이스너는 연패를 끊었다.

이스너는 3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신예 야닉 시너(20, 세계 랭킹 13위)를 만난다.

현 영국 테니스의 간판인 카메론 노리(26, 세계 랭킹 12위)는 하우메 무나르(25, 스페인, 세계 랭킹 71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4 3-6 5-7 6-0 6-2)로 물리쳤다.

힘겹게 2회전을 통과한 노리는 3회전에서 스티브 존슨(32, 미국, 세계 랭킹 93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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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7위)는 단식 2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25, 네덜란드, 세계 랭킹 53위)를 3-0(6-4 7-6<7-0> 6-3)으로 완파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US오픈 8강에 진출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알카라스는 올해 ATP 투어에서 4번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자신의 우상인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과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3위) 그리고 알렉산더 즈베레프(25, 독일, 세계 랭킹 2위)를 연이어 물리치며 정상에 등극했다.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노렸던 프랑스 오픈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그는 즈베레프에게 1-3(4-6 4-6 6-4 6-7<7-9>)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알카라스는 오스카 오트(28, 독일, 세계 랭킹 36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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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준우승자인 캐스퍼 루드(23, 노르웨이, 세계 랭킹 6위)는 우고 훔베르트(24, 프랑스, 세계 랭킹 112위)에게 1-3(6-3 2-6 5-7 4-6)으로 역전패했다.

'차세대 흙신'으로 불리는 루드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거둔 8번의 우승 가운데 7번을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했다. 프랑스 오픈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며 '원조 흙신' 나달에게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잔디 코트에서는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루드는 결국 훔베르트에게 덜미가 잡히며 일찍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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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는 영국 여자 테니스의 스타 라두카누가 고개를 떨궜다. 라두카누는 2회전에서 캐롤라인 가르시아(28, 프랑스, 세계 랭킹 55위)에게 0-2(3-6 3-6)로 완패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 예선부터 시작해 무실세트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그랜드슬램 대회 예선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1977년 버지니아 웨이드(영국)가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44년 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영국 여자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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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 이후 라두카누는 영국 테니스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그리고 윔블던에서 모두 2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한 US오픈 우승을 제외하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에 오른 적도 없다.

2017년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인 가르비네 무구루사(28, 스페인, 세계 랭킹 10위)도 그리트 미넨(24, 벨기에, 세계 랭킹 88위)에게 0-2(4-6 0-6)로 완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는 이번 윔블던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이번 윔블던은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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