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백신 확보하고 백신접종 검토중
미국도 연내 160만회분의 백신 공급 예정
[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 환자의 몸에서 보여지는 발진 병변 /사진=뉴스1 |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임산부와 면역 저하자, 어린이 등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의 아동 감염 사례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
29일(현지시기간) 외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보고된 어린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임산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WHO는 HO는 27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 50개국에서 341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중 대다수는 유럽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은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검토중이다. 또 미국산 원숭이두창 백신인 진네오스(Jynneos) 수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 의약품청(EMA)은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인 '임바넥스'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보건부(HHS)도 원숭이두창 감염률이 높은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16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 단위 예방접종 전략을 발표한다"며 "감염 사례가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분지침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대응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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