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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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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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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공급 우려 지속 속에 3거래일째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2달러 19센트, 2% 오른 111달러 76센트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최근 3거래일간 7달러 49센트, 7.18% 상승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2달러 89센트, 2.51% 상승한 117달러 98센트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는 최근 3거래일간 7달러 93센트, 7.2% 올랐습니다.

원유 수요는 여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중국은 이날 코로나19 밀접 접촉자와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단축했습니다.

이는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여 유가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이번 주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원유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점은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산유국인 에콰도르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최근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의 도로 봉쇄로 석유 생산이 50% 이상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는 전날 시르테만 지역에 원유 터미널에서의 생산과 운송이 재개되지 못하면 앞으로 3일 내 불가항력 선언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가항력 선언은 무역 거래 중 천재지변 등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 이행 의무를 피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리비아에서는 시위대의 방해로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회의, 오펙 회원국과 비오펙 회원국으로 이뤄진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는 30일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동에서 오펙플러스가 기존 산유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공급에 대한 우려를 높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원유를 추가로 증산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도 아랍에미리트는 오펙플러스에서 합의한 데 따라 배정된 물량 하루 316만8천 배럴씩, 거의 최대한도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해 추가 증산 여력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가격 상한을 통해 러시아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하고, 에너지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지만, 이 같은 조치는 원유 시장의 공급 문제를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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