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월부터 의료기관에 제공
영국, 스페인 등 5개국 우선 대상
국내에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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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빈발국 여행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DUR(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 시스템에 연계된 ITS 프로그램(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을 활용해 의료기관으로 해외여행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료기관이 진료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자를 발견할 경우 지역 보건소 및 질병관리청에 신고하게 해 지역사회 내 원숭이두창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하자는 취지다.
현재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은 코로나19와 메르스,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모두 5개 질병에 대해 시행 중이다.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해외여행력 정보는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발열감시가 강화된 5개국과 관련해 제공되며 향후 유행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긴 잠복기를 띠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의 신고는 효과적인 원숭이두창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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