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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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나 진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필리핀까지 가서 회담을 할 수도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축 특사단장 자격으로 마르코스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출국했다.
그러면서 우 위원장은 "의장단 선거라도 진행해서 국회 운영의 시작을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달 27일 "7월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경제와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음달 1일 임시국회 소집 및 국회의장단 선출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우 위원장은 "민생 문제가 시급한데 국회가 안 열려서 대책을 논의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민생을 위한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여당 지도부의 전향적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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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신현형 민주당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7월 1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며 "국회의장 선출부터 불가피하게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7월 1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단독 원구성을 밀어붙일 것임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대변인은 "이렇게 어려운 경제 상황,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필리핀으로 출국한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며 필리핀 특사를 떠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질타했다.
이어 "어제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만큼 국회가 해야할 일, 제1야당으로서 책임져야할 부분을 책임지겠다. 국회를 정상화해 민생 법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부터 충실히 해나갈 부분이 있다"며 "이를 위해 내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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