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메타버스 경쟁력↑" 메타 'XR허브 코리아' 출범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사진=메타

메타(페이스북)가 국내에서 XR(혼합현실) 기술과 메타버스 정책 연구에 나선다.

메타는 서울대와 'XR허브 코리아'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해 메타가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한 'XR프로그램 리서치' 프로젝트에 초기부터 참여해왔다.

XR허브 코리아는 XR기술과 메타버스 정책과제 등을 집중 연구한다. 다양한 학계와 전문가가 모여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를 담당하는 연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메타가 XR허브를 세운 건 대만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한국 메타버스 산업의 기술력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메타 관계자는 "XR허브 코리아는 차세대 인터넷으로서 메타버스의 경제적 기회와 역량, 공정성,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안전 등 포괄적인 영역을 연구할 것"이라며 "국내 인재 양성과 콘텐츠 개발 및 기술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XR허브 코리아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주기적으로 논의해 연구보고 및 메타버스 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XR정책 연구 네트워크도 출범해 학술활동을 지원한다. '디자인잼', '이노베이션 공모전' 등을 통해 실용적인 솔루션을 모색한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관련 연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XR 익스피리언스 센터'도 열기로 했다.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어떤 사회적, 규범적, 윤리적 틀이 마련돼야 할지 논의가 거의 없었다"며 "새로운 연구 플랫폼이 구축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관련 영역에 관한 논의를 선도하고 체계화하게 되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출범식에 참석한 메타 메타버스 총괄인 비샬 샤 부사장은 "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계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이미 여러 분야에 다양한 관련 기술을 적용하며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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