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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권성동, 생뚱맞은 특사는 '민생 뺑소니'…누가 與인지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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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고충에 1도 관심 없고 분노에 아랑곳 않는 오만함 그 자체"

"국힘, 원내 수석부대표에 전권 위임하고 통 큰 양보안 제시해야"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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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박혜연 기자,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데 대해 "비상상황에 웬 생뚱맞은 특사활동인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민생 뺑소니'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은 협치를 거부하고 입법독주 시작했다고 하는데, 협치란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나"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구성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까지 내주겠다는 통 큰 양보안을 제시하며 야당은 안간힘을 써가며 정국 중심을 잡아가려 애쓰는데 무한책임 진 여당은 민생 협치의 정도에서 벗어나 자꾸 샛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급기야 집권여당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마저 뒷전으로 미루고 끝내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생 고충에는 1도 관심 없고 민심 분노에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함 그 자체다"며 "누가 여당이고 야당인지 역대급 주객전도에 국민도 헷갈릴 지경이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과 국민이 봉인가. 어떻게 여당 원내대표 일정에 민생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소비하고 국회를 스톱 시킬 수 있나"며 "국민의힘은 원내 수석부대표에 전권을 위임해서라도 통 큰 양보안을 제시해서 말로만이 아닌 진짜 협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검찰 수사 기소권 일부 분리과정에서 여야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대범죄수사청, 즉 한국형 FBI 발족과 함께 비대해진 경찰 등 수사기관에 대한 민주적 사법적 통제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여당은 노골적인 검찰 편들기와 경찰 죽이기로 검찰 정상화를 방해하더니 사개특위 가동에도 비협조로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은 지금이라도 합의 정신에 따라 즉각 사개특위 가동에 협조하고 국민 명령한 권력기관의 중단없는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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