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형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하는 것과 관련해 "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내주겠다는 통 큰 양보안도 제시했는데 여당은 자꾸 샛길로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급기야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마저 뒷전으로 미루고 끝내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출국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빨리 열어 민생을 챙겨야 하는데 이 비상상황에 웬 생뚱맞은 특사활동인가"라며 "선거 승리에 도취해 민생의 고충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고 민심의 분노에도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함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마디로 집권 여당이 최근 보여준 모습은 민생 뺑소니다. 누가 여당이고 야당인지 역대급 주객전도에 국민도 헷갈릴 지경"이라며 "야당과 국민이 '봉'인가. 어떻게 여당 원내대표의 외유 일정 때문에 민생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원구성 논의를 올스톱 시킬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입법부에서조차 점령군 행세를 하며 원내 1당을 발목잡기 세력으로 공격하는 데만 재미를 들여왔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 민생과 경제의 위기가 더 커지는 것은 상식"이라며 국민의힘이 조속히 사법개혁특위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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