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조선DB |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 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표를 제출했다. 당초 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지만, 최근 차명 투자 의혹으로 논란이 되면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존 리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을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 투자 경위 등을 살펴봤다.
메리츠운용 P2P 사모펀드 투자 대상에는 존 리 대표 아내가 지분 6%가량을 투자해 주주로 있는 P2P 업체의 상품도 포함됐다. 존 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에 투자했는지 여부 등이 조사 관건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존 리 대표는 2014년 취임하고, 지난해 초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올해로 8년째 메리츠운용을 이끌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동학개미 멘토’, ‘가치투자 전도사’ 등으로 불렸다. 메리츠금융 측은 조만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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