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0일 조사… 구치소서 참고인 신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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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오는 30일 조사한다.
28일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서울구치소에서 수사접견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달 20일 김 대표에 대한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김 대표 측이 증거 자료 검토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하면서 한 차례 미뤄졌다. 김 대표는 현재 별개의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김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이준석 멘티님, 금주 간장을 드시는 것 같던데 김성진이 이번주 서울청 수사받는 것이 ‘찐’(진짜) 간장일 뿐, 나머지는 싱거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3년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 대표에게 성 접대와 명절 선물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경찰은 올해 1월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같은 달 경찰은 가세연 출연진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를 고발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가세연의 의혹 제기 당시 이 대표는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단 한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음달 7일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징계 심의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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