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부상한 민간인을 옮기는 구조대원들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시리아 내전 10년간 3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유엔이 집계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최소 30만6천887명의 민간인이 숨졌다는 통계 수치를 유엔인권이사회에 보고했다.
이 수치는 내전 이전 시리아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한다. 10년간 매일 83명이 사망한 셈이다.
다만, 이 역시 전체 사망자 규모의 일부만 반영했을 뿐이며 실제 희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유엔인권사무소는 전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러한 희생자 수치를 통해 시리아 내전의 심각성과 규모를 더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유엔은 작년 시리아 내전으로 비민간인을 포함해 총 35만209명이 사망했다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다.
시리아 내전은 중동의 민주화 운동, 이른바 '아랍의 봄'이 한창일 당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에 반대하는 평화적인 반정부 시위에서 비롯됐다.
이후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내려는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으로 비화하며 엄청난 인명 피해를 불렀다.
lu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