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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중국, 나토 전략 들어가자 한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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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나토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 개념이 처음 채택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고, 중국 관영매체는 우리나라를 콕 집어 한중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는 현재 4만 명 규모의 대응군 병력을 30만 명 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2년 만에 전략 개념을 수정해 중국의 도전을 처음으로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와 함께 중국을 나토의 위협 대상으로 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처음으로 중국이 우리 안보와 이익, 가치에 가하는 도전들을 (다룰 것입니다.)]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나토가 유럽에 이어 아시아까지 어지럽히려 한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엄중 요구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나토가 해야 할 일은 냉전적 사고와 적을 만드는 행위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하면 한중 관계는 악화할 것이라며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 분열과 대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미국과 나토에 협력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중국이 한국만 따로 거론하며 나토 회의 참석을 문제 삼은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나토 회의 참석이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나토의 아시아 지역 진출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데, 한국이 연결고리가 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CG : 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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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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