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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Pick] "차 에어컨에서 썩은 냄새…필터 꺼냈더니 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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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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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다 뱀을 발견했다는 한 차주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에서 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차 에어컨에서 썩은 냄새가 자꾸 나길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려고 꺼냈는데 뱀이 딸려왔다"며 "(뱀을 보고)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다가 뒤로 넘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단 정신을 차리고 차 문을 닫아놓은 뒤 119를 불렀다"며 "(출동한 소방대원이) 집게 같은 걸로 뱀을 잡았다. 뱀이 죽은 줄 알았는데 지퍼백 안에서 꿈틀거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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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이 뱀은 '유혈목이'라는 독사라고 한다. 산 근처에 주차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다"며 "트라우마가 생겨서 (뱀이 나온) 조수석 쪽 대시보드를 보면 기겁하는 지경이다. 에어컨에서 구린내가 올라오면 의심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만 봐도 아찔하다", "운전 중에 나왔으면 큰일날 뻔", "예전에 차에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서 엔진룸을 뜯어보니 죽은 뱀이 나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명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는 국내에 사는 뱀 중 대형(몸길이 0.5m~1.2m)에 속하며 논이나 강가, 낮은 산지에서 발견됩니다.

독사인 유혈목이에게 물리면 두통·뇌출혈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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