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윤성현 남해해경청장과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 4명을 공무집행 방해와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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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에 "구시대적 북풍 몰이와 색깔론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국만 갈등을 의도적으로 일으켜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병주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단장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 사건을) 정쟁으로 몰고 가 인내하는 것도 한계라 당에서 TF를 만들었다"며 "16일 국방부와 해경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당시 월북 판단을 번복하고 유감을 표명했는데 새로운 증거나 정황을 제시하지 않았고 월북 의도가 없었다는 명백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팩트를 두고 해석만 달라 명백한 정치공세"라며 "윤석열 정부의 전 정권 노리기가 무분별하게 시작됐다.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윤 정부는 민생보다 정쟁을 우선시한 정치보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피해자 유족과 무분별한 정보기관 정보 노출을 고려해 적극적인 대처를 피해왔지만 일부 자료와 증언만을 부분적으로 발췌해 여론을 호도하고 전 정권이 의도적으로 월북을 조작했다는 음모론적인 해석과 정치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의 북풍 몰이와 사실 왜곡에 적극 대응하고 사안별로 국민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희 의원도 현 상황을 국민의힘의 '정쟁'으로 규정하며 "똑같은 SI 첩보자산인데 시신 소각은 철저히 믿고 월북 정황은 안 믿는데 근거가 뭔가"라며 "북한과 입장이 같은 건지 한미 간 정보자산을 믿지 않는 건지 앞뒤도 안 맞고 목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투데이/김벼리 기자 (kimstar121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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