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방역당국 "코로나19 유행감소세 한계 도달…확진자 증가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오늘(28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어느 정도 감소하고 나서 한계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임 단장은 "지난 3월 정점 이후 현재까지 감소세가 유지돼 왔으나 최근 감소세가 둔화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분간은 현재 수준에서 다소간 증가 내지 감소하는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9천896명으로 1주일 전인 21일(9천303명)보다는 593명 늘었습니다.

최근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 단장은 "백신 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기의 많은 자연 감염으로 강화됐던 면역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러한 감소 추세에 따라 확진자 증가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재유행의 시작점'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확진자 수, 위중증·사망 지표 등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대본은 6월 4주(19∼25일) 전국·수도권·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위험도는 5월 3주(15∼21일)부터 6주 연속으로 '낮음'을 유지했습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약 4만9천 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찍은 3월 3주(약 283만2천만 명) 이후 14주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1로 13주 연속 1미만을 유지했으나, 6월 1주부터 0.74→0.79→0.86→0.91로 4주 연속 증가해 역시 유행 감소세 둔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2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발생률(일평균 20.7명)을 보인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전체 발생 중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19.6%로 가장 높았고, 30대 16.0%, 40대 15.3%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확진자 규모와 발생 비중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60세 이상의 일평균 발생률은 6월 3주 26명에서 24명으로 줄었고, 발생 비중은 15.6%에서 15.4%로 감소했습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2명으로 전주(51명) 대비 17.6% 감소했습니다.

사망자는 89명으로 전주(76명) 대비 17.1% 증가했습니다.

누적 사망률은 80세 이상에서 10만명당 684명으로 가장 높고, 70대 152명, 60대 4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고령층, 미접종자, 기저질환자의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88.8%를 차지했고, 60세 이상 전체 인구에서 미접종자나 1차 접종자 비율은 4% 내외로 낮지만, 이들은 사망자의 약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7%로 전주(7.2%)보다 1.5%포인트 낮아졌고, 4주 연속 10% 이하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주간 일평균 해외유입 사례가 6월 1주 이후 38명→48명→75명→92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위험 요인입니다.

임 단장은 "국제선 항공편과 해외 입국객들이 증가하면서 해외 입국 확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