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30일 서울구치소에 별건 횡령 혐의로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접견 조사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20일로 예정됐던 조사는 김 대표 측이 증거 자료 검토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한 차례 미뤄졌다.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이준석 멘티님, 금주 간장을 드시는 것 같던데 그거 혹시 진간장 아닌가요. 김성(진)+간장. 김성진이 이번 주 서울경찰청 수사받는 것이 ‘찐’ 간장일 뿐, 나머지는 싱거울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2013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이 대표에게 성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올해 1월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경찰은 고발인인 김세의 전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관련 의혹에 대해 다음달 7일 징계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12월부터 성상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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