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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공항 체크인 아닌 국회 체크인이 우선…與 양보안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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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회정상화 제안에 국민의힘, 채무이행 운운 언어유희"

"野, 7월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국회정상화 본격 시동"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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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한재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공항 체크인할 때가 아니라 국회 체크인이 우선이다. 여당 지도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까지는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여당을 설득하는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걱정을 한시라도 빨리 덜어드리자는 국회 정상화 제안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다시 채무이행, 빚쟁이 운운하며 언어 유희를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날(27일) 정책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주는 것은 당연한 채무이행인데, 마치 선물하듯이, 통 큰 양보처럼 언론에다가 홍보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4월 국회의장 중재안을 자신들의 의원총회에서 먼저 보증하고 국민 앞에서 자신들의 원내대표가 서명한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찢은 쪽은 다름 아닌 국민의힘"이라며 "자신들의 합의 파기 선언으로 그 후 국회는 극한 파행과 대치로 치달았고 나아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거짓 선동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였기에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힘에 신뢰를 할 수 없는 게 당연지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합의 약속 파기에 대해 어떤 사과도 안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협조로 새 정부 출범에 대승적으로 힘을 실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구성을 하면서 그간 쌓인 깊은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국회 정상화의 선결 과제이므로 약속 대 약속, 합의 대 합의를 지키는 것이 그 출발점이자 상호 필수 과정이라고 봤다"며 "법적 권한이 없는 전직 원내대표가 한 약속이라도 여야 신뢰 회복과 협치 복원을 위해 법제사법위원장을 통 크게 내줄 테니 국민의힘도 양당 전직, 현직 원내대표 간 합의를 다 지키자고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원내대표가 통 큰 결단으로 양보했으면 국정 운영의 책임이 있는 여당은 말장난 할 게 아니라 삼중의 민생고에 시달리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밤샘 협상을 하자고 매달려도 모자라다"며 "하지만 그 어떤 양보도 없이 철벽같이 고집만 피우는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를 의도적으로 가로막는 새 기록을 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패싱하고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정략적인 의도로 원구성 협상을 막고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한다"며 "비상한 시국에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야당 원내대표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협상 상대를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 농단"이라며 "아마추어 정부, 야당 티 못 벗는 여당이라지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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