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막 올리는 '예술 놀이터'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의 확장' 주제
"국내 아트시장에 대한 세계적 관심 높아"
7월 21~24일 코엑스 전시장 B홀
어반 브레이크는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어반·스트리트 아트(도시·거리 예술)를 아트페어 형식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지난해 열린 ‘어반브레이크 2021’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4만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타투이스트 폴릭(오른쪽)과 방탄소년단 정국(사진=어반 브레이크). |
올해로 세번째 막을 올리는 ‘어반 브레이크 2022’의 화두는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의 확장’이다. 타투 원화와 콜라주, 웹툰 작가와 아트토이 작가의 협업, 그래피티와 아트카의 접목 등 새로운 시도들이 기대를 모은다.
27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는 “해외 최정상 작가들이 어반 브레이크에서 신작을 공개하는 것은 국내 아트시장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풍성한 예술축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올해는 국내외 작가 450여 명이 총 120개 부스에 참여해 3000여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멧 곤덱 특별전’과 ‘웹툰 아티스트 4인 기획전’ ‘해외 스트리트 아티스트 20인전’ ‘아트토이 특별전’ ‘니콜라스 블레이크 개인전’ ‘기안84 개인전’ ‘타투 아티스트 특별전’ ‘아트카의 세계’ ‘나얼X노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7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열린 ‘어반 브레이크 2022’ 전시 간담회에서 장원철 어반 브레이크 대표가 전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어반브레이크). |
팝아트·아트토이 한 자리에
세계적인 팝아티스트로 떠오른 멧 곤덱은 미키 마우스, 심슨, 키티 등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폭발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한 파괴적이고 충격적인 ‘해체주의’ 작품 세계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300점 한정 에디션으로 제작한 ‘핑크팬더’를 전 세계에 동시에 공개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내한해 한국팬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해외 스트리트 아티스트 특별전’에 참여하는 니콜라스 블레이크의 작품도 주목할 만 하다. ‘아티스트들이 팔로우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한 블레이크는 10세 소년이다. 용, 고질라, 호랑이 등의 동물과 신화적 생명체를 화려한 색감과 이미지로 표현하는 그의 회화 작품 20여 점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프랑스 스트리트 아트의 대표 작가인 안드레 사라이바의 회화 작품도 전시된다. 뱅크시는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풍선과 소녀’ 작품이 낙찰된 순간, 미리 프레임 밑에 장치해둔 분쇄기를 원격으로 가동해 그림을 즉석에서 분쇄한 파격 퍼포먼스로 유명해졌다. 사라이바는 이름이나 글귀를 새기는 기존의 그래피티와는 다르게 캐릭터나 주제가 있는 장면을 도입하면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가 됐다.
‘웹툰 아티스트 4인 기획전’에서는 가스파드 ‘선천적 얼간이들’, 라마 ‘내일’, 주동근 ‘지금 우리 학교는’, 한경찰 ‘그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를 전시한다. 한지은 매니저는 “웹툰 작가들이 그린 작품의 확장성에 주목했다”며 “이들의 작품을 한정수량으로 제작된 디지털 프린트 작품과 아트토이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트테이너로 활약 중인 기안84와 가수 나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스트리트 아티스트 특별전’을 공동 기획한 세계 최대 스트리트 아트 매거진 ‘스트리트아트뉴스(Street Art News)’의 디렉터 롬 레비가 어반·스트리트 아트 및 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팝아티스트 멧 곤덱(사진=어반 브레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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