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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7월 임시국회 열고 '인청' 챙긴다…與, 무엇을 내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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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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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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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7월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경제와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늦어도 다음날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다음달 1일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이 포기한 국회 정상화를 원내 제 1당이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6월말까지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고 설득하겠지만 국회 공전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공개 발언을 통해 확인한 것은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나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봤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달 23~24일 당 의원 워크숍이 끝난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 조정 등 국회 '상원'으로 꼽히는 법사위 개혁,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출범 등과 관련 합의 사항도 함께 이행하자고 여당에 촉구하며 27일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전임 원내대표의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는 차원에서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여당에게 양보하겠으니 여당도 주요 합의를 지켜달라는 제안은 국회 공백을 해결할 유일한 열쇠"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제안을 일거에 거부했다. 국정 운영에 대한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국회 정상화에는 진정성이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궁지로 내몰 것인지 정략에만 몰두하는 대통령과 여당을 마냥 믿고 기다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이 집권 여당에 있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6월 한달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협상이 전개됐는데 여당이 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권 원내대표가 더 이상 내줄 게 없다고 했는데 그동안 무엇을 내줬나, 내준 게 있으면 국민 앞에 말하고 더 내줄 게 없다고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도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스스로 돌아보는 차원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선뜻 협조해 준 것"이라며 "원구성 협상까지 본인들이 과연 국민 앞에 양심 걸고 무엇을 내놓았는지 말씀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인내의 시간을 거듭해 여기까지 왔다. 저 또한 의원 워크숍에서 의견을 수렴했고 원내지도부 회의를 거쳐 결단했다"며 "그런데 이것에 대해 (권 원내대표가) 언어유희라고 했다, 말장난이라는 뜻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 1당 대표의 통 큰 결단을 말장난이라고 치부하고 폄훼하는 집권 여당의 안하무인식 태도를 저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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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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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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