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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與, 몽니·억지로 국회정상화 거부…다수당 책무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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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에 일방적 굴종 강요하는 건 협치 무너뜨리는 것…오늘 오전까지 기다리겠다"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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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강수련 기자,박혜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 조건으로 내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정상화와 검찰개혁 법안 소 취하 등을 거절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몽니와 억지로 끝내 국회 정상화를 거부한다면 우리로서는 민생과 경제를 더이상 방치하지 말라는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새기며 다수당의 책무를 다하는 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책임있는 여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여야 합의대로 국민의힘에 넘기는 대신 사개특위 정상화와 검찰개혁 법안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정상화, 검수완박 법안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 법사위 체계·자구심사권 축소를 조건으로 걸고, 국민의힘 측에 이날 오전까지 답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법적 권한도 없는 전 원내대표끼리 했던 약속이라도 민주당은 지킬테니 법적 책임이 있는 현 원내대표들이 국회의장과 함께 서명한 약속도 당연히 지켜달라는 너무나 상식적인 요청이었다"며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검찰개혁) 합의 파기 선언으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이니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약속 대 약속 이행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우리의 결단과 요청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바로 뿌리친 것도 모자라 '어음 부도', '말장난' 운운하더니 이제는 백지수표까지 내놓으라면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는 상황"이라며 "책임있는 여당이라면 국회 공전이 국정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야당에 먼저 양보안을 제시하고 설득에 나서도 부족할 판인데 오히려 통 크게 양보한 야당에게 일방적 굴종만 강요하는 건 협치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민생 경제를 방치하고 책임 여당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저희는 공표한대로 오늘 오전까지 인내심을 갖고 국민의힘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를 계속 지연시켜 자격 미달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뭉개기 위한 술책이라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바람대로 국회 개점 휴회 상태가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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