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세훈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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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최초 4선' 서울시장에 오르는 오세훈 시장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을 보좌할 특별보좌관(특보)을 3명 두기로 확정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민생특보를 민생소통특보로, 정무수석 및 정책수석을 정무특보 및 정책특보로 확대·변경하기로 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한 오 시장의 정무라인이 확대되는 것이다.
오 시장은 작년 4·7보궐선거 이후 취임해 박원순 전임 시장 시절에 생긴 정책특보, 공보특보, 젠더특보를 없앴다. 대신 민생특보, 정무수석, 정책수석을 신설해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오 시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고위 관계자는 "민생소통특보를 신설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라는 게 오 시장의 주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약자와의 동행을 향후 4년간 서울시정의 바탕이 되는 철학"이라고 강조한 오 시장이 시민 및 약자와의 소통을 더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최근 열린 전남 여수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하계공동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삶의 필수요소인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분야에 걸친 '취약계층 4대 정책'의 틀을 마련했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소통특보는 강철원 전 민생특보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이 2000년 국회에 입성했을 때 보좌관으로 맺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강 전 특보는 20여년 간 오 시장을 보필해 온 최측근으로 통한다. 2010년 시 정무조정실장을 지내기도 한 강 전 특보는 2011년 오 시장이 무상급식 논란으로 사퇴할 때 함께 서울시를 떠났다가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로 복귀했다.
정무특보는 박찬구 전 정무수석이, 정책특보는 이광석 전 정책수석이 유력하다. 강 전 특보와 함께 이들은 오 시장의 4선 시장 당선을 도운 일등 공신들이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박 전 수석은 시의원 시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4년에는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을 지냈다. 이 전 수석은 오 시장의 정책 수립 과정 전반을 보좌하고 있다.
시 고위 관계자는 "오 시장이 세 사람을 가장 신뢰하고 있다"면서 "4년 간의 시정을 위해 참모 역할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보좌하는 별정직 공무원 숫자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별정직 공무원은 28명까지 임명이 가능하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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