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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개발 중인 백신 2종이 기존 백신보다 "상당히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만든 4차 접종용 '오미크론 변이 특화 백신'이, 임상실험 결과 30밀리그램 투여한 경우 접종 전보다 13.5배, 60밀리그램인 경우 19.6배 확대된 중화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화이자는 개발 중인 '2가 백신'(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포함해 복합 대응하도록 한 백신)은 오미크론(BA.1)에 대해 각각 9.1배, 10.9배 높은 중화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이 결과가 기존 자사 백신에 비해 '상당히 높은'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두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도 높은 중화반응을 유도했지만, 첫 오미크론(BA.1)에 비하면 3분의 1 정도였다.
이는 56세 이상 123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로, 두 기업은 접종 한 달 뒤 중화반응을 측정했다. 화이자는 기존 자사 백신과 유사한 안정성이 있었다면서, 하위 변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를 거쳐 정보를 더 수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과 22일 미국 모더나도 자사가 개발 중인 '2가 백신'이 추가접종(용량 50밀리그램) 임상 결과 오미크론(BA.1)에 대한 중화반응이 기존 백신보다 뛰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새 백신은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한 중화반응도 기준치보다 5배 이상 증가했는데, 첫 오미크론(BA.1)에 하면 반응 수준은 3분의 1 정도였다.
모더나 측은 8월부터 새로운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음 주인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들은 가을에 코로나19 백신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할지에 대해 회의를 갖는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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