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해 공무원 TF 만든다…"與 정략적 사실왜곡"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6.

[the300]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의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사실왜곡을 많이 한다며 TF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꽤 오래 인내해왔는데 이 문제에 대응을 해야되겠다고 결심했다"며 "당내에 서해공무원 사건 TF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대장 출신의 김병주 의원은 이번에 가장 이 내용을 잘 알고 계신데 이 분을 팀장으로 하고 청와대 상황실장 출신의 윤건영 의원, 황희 의원 그리고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의원 등으로 TF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공문 등을 공개해도 된다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TF가 상황을 종합해서 대응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너무 개인전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쪽(국민의힘)도 TF가 있을텐데 너무 신나서 정략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면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특정한 정치안보적 사안에 관해 우리가 국회에 특위를 만든 적이 있냐"며 "졍치공세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 특정한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국회 특위를 만들자고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보여진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어쨌든 계속 정략적 공격의 틀을 키우겠다는 의도는 알겠는데 아무리 봐도 여당 의원같지 않다"며 "여야가 언성높이고 싸울 수밖에 없는 사안을 특위로 만들자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21대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하자고 한 주장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공개해야 국가안보에 구멍나지 않고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 지는 제가 모든 자료를 다 본 것은 아니다"라며 "TF를 만들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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