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민주, 서해 공무원 사건 TF 구성…"조작 몰아가는 것 참을 수 없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TF 팀장에 김병주…윤건영·황희·김병기 등 참여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6.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논란이 재점화된 북한의 서해상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키로 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해 공무원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쪽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사실 왜곡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제가 꽤 오래 인내해 왔는데 이 문제에 대응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그래서 당내에 서해 공무원 사건 TF를 만들겠다"며 "이 문제에 정통한 당내 인사들로 TF를 만들고 앞으로 TF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TF 팀장은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맡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과 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병기 의원 등이 TF에 참여한다.

국민의힘에서 서해 공무원 기록 공개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TF 논의를 통해 방침을 정하고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우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됐는데 그에 대해 가슴 아프고 분노하지 않으면 되겠나"라며 "어쨌든 우리 국민을 구조하지 못한 것은 사실 아닌가. 그것을 잘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남북 사이에 여러 가지 첩보 획득 경로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 정보의 공개는 부정적이었는데 사건을 조작한 정권으로 몰아가는 흐름을 보면서 이것은 대응해야 겠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무고한 국민 희생을 조작한 정권으로까지 몰아가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해서 TF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6.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 위원장은 "어디까지 밝혀야 국가 안보에 구멍이 안 나면서 진상을 밝힐 수 있는지는 제가 다 판단할 수가 없다. 그것은 TF를 만들어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해야 한다'며 "저는 국가안보에 큰 피해가 오지 않는다면 혹은 일부 피해가 오더라도 지금 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여당에서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어떤 자료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특위 구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특정한 정치·안보 사안에 관해 우리가 국회에 특위를 만든 적이 있느냐. 정치공세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회가 국가적 사안을 해결해나가기 위한 테이블로 여야가 합의해서 특위를 만든 적은 있지만 특정 사건 하나를 갖고 국회에 특위 만들자고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계속해서 정략적 공격의 틀을 키우겠다는 의도는 알겠는데 아무리봐도 여당 같지 않다. 야당 때 하는 방법 아닌가"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서해 공무원 유족과의 면담이 예정된 데 대해서는 "저도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으면 믿어지겠냐. 그분들께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그분들이 어떤 주장을 하든지 저는 경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hong15@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