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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 큰 실수에도 꿋꿋한 전인지 "실수 잊고 좋은 느낌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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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인지가 캐디와 함께 공을 찾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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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나간 거니까 잊고, 좋은 느낌만 들고 내일 라운드를 준비하겠다.”

이틀 동안 버디 14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내는 절정의 샷 감각을 이어가며 6타 선두를 달리던 전인지(28)가 3라운드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했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난조를 보이며 3오버파 75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던 전인지는 이날까지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선두를 지켰으나 공동 2위 그룹 김세영(29), 최혜진(23), 렉시 톰슨(미국·이상 5언더파·이상 5언더파 211타)와 격차는 3타 차로 좁혀졌다.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지켜온 전인지는 15번홀(파5) 보기에 이어 16번홀(파5)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페어웨이 오른쪽 카트 도로를 지나 깊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풀샷’이 되면서 풀이 깊고 나무가 우거진 지역으로 들어갔다. 공을 찾았으나 칠 수 없는 상황이라 언플레이블을 하고 원래 지점에서 1벌타를 받고 5번째 샷을 했다. 그러나 8번 아이언으로 친 공은 그린 뒤 짧은 러프 쪽에 떨어지면서 6번째 샷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다. 다행히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해 최악은 면했으나 이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전인지는 “16번홀에서 세 번째 샷의 위치가 안 좋긴 했으나 그 정도로 큰 미스가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언플레이블을 선언했다가 두 클럽 안쪽에서 공을 내려놓고 칠 좋은 위치를 찾지 못해서 원래 위치로 돌아가야 했다. 거기서 친 샷도 그린을 넘어가서 스코어를 더 까먹을 상황이었는데, 세이브를 잘했고 다음 17번과 18번홀도 쉽지 않은 홀인데 파로 마무리한 것은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고 위기가 있었으나 더 큰 실수를 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했다.

6타 차에서 3타 차 선두로 격차가 좁혀져 마지막 날 공동 2위 그룹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된 전인지는 “첫날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자꾸 그날과 비교하면 스스로 부담이 커진다”며 “내일은 정말 철저하게 골프 코스와 나와의 게임을 펼쳐보고 싶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 원하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

신인왕 랭킹 1위 최혜진(23)은 이날 2타를 더 줄이면서 전인지와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 날 전인지, 렉스 톰슨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된 최혜진은 “누구와 치게 되더라도 그 그룹에서 즐거운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챔피언조 경기를 기대했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9)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려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유독 역전 우승이 많아 ‘파이널 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세영은 “내일은 마지막 날인 만큼 조금 더 내가 하고 싶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며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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